어젯밤 텐션이 폭발해 부어라 마셔라 한 술자리. 눈을 떠보니 해는 중천이고, 머리는 깨질 것 같은데 친구나 직장 동료로부터 묘한 카톡이 와 있습니다. "너 어제 집에 잘 들어갔냐? 택시에서 진상 부린 건 기억나?"라는 문장에서 그제야 조각난 기억들이 끔찍한 퍼즐처럼 맞춰집니다. 길거리에서 울부짖거나 노래를 불렀거나, 동료에게 무례한 짓을 저지른 흑역사가 떠오를 때. 한강물 온도를 체크하기 전 당신의 사회적 생존과 처참한 인간관계를 재빠르게 심폐 소생하는 가장 완벽한 회개문입니다.
핑계 불문 완전 도게자 박고 금주 선언하기
내 자아비판 300% 첨가
팀장님(혹은 OO아).. 저 진짜 죽고 싶네요 ㅠㅠ 어제 제 미친 주정 받아주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중간에 필름이 끊겨서 기억이 드문드문 나는데, 제가 전해 듣고 생각해도 어제 인간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진상 부린 거 너무 깊이 죄송하고, 당분간(평생) 진짜 술 입에 안 대고 끊겠습니다. 오늘 점심이랑 해장 커피(숙취해소제)는 무조건 진심으로 제가 다 쏘겠습니다. 한 번만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 주십시오 ㅠㅠㅠ 제발
📋💡 실전 활용 팁
- 출근 후(혹은 오후 만남 시) 마주치자마자 90도로 깍듯이 폴더 인사하면서 육성으로 사과해야 상대방도 어이없어서 웃으며 넘어갑니다.
⚠️ 주의사항
[ "\"술이 죄지 내가 죄냐~ 너도 나중에 취하면 내가 커버해 줄게 ㅋㅋ\", \"나 원래 술 먹으면 텐션 좀 그래~\" 라고 당당하게 굴면 술자리 영구 손절 1순위로 직행합니다." ]
이런 상황에서는 한치의 핑계도 대면 안 됩니다. 술 마신 다음 날 변명의 핵심은 철저한 '도게자(무릎 꿇기)'와 공개적인 '금주 선언'입니다. 주변 사람들이 당신의 술주정을 뒤처리하느라 얼마나 극도의 피로를 느꼈을지 100% 인정하고, 다음 날 그들이 회복할 수 있는 숙취해소제나 커피를 사비로 무한 제공해야만 인간 취급을 다시 받을 수 있습니다. 어설프게 웃어넘기면 '주사 심한 미친 사람'으로 낙인찍혀 영원히 무리에서 격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