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다낭, 혹은 발리의 화려한 로컬 야시장. 형형색색의 코끼리 바지와 라탄 가방에 시선을 뺏겨 물건을 집어 든 순간, 상인이 계산기에 찍어주는 숫자를 보고 눈을 의심합니다. 분명 블로그에서 5천 원이라고 봤는데, 이 상인은 해맑은 얼굴로 나에게 2만 원을 부르고 있습니다! 관광객 냄새를 맡고 어이없는 바가지요금을 들이미는 눈치 게임의 시작입니다. 호구 잡히기 싫지만 기분 좋게 물건을 사고 싶은 당신을 위한, 동남아 상인과의 숨 막히는 밀당과 네고(흥정) 스킬을 공개합니다.
터무니없는 가격에 대한 액션과 반토막 네고
놀란 척 오버액션을 하며 단호하게 절반 가격을 들이밉니다.
(계산기에 절반 이하의 가격을 찍어주며) Oh, that's way over my budget! My friend bought this for (내가 원하는 가격) yesterday here. If you can do this price, I will buy two right now!
📋Wow, so expensive! Give me a discount, please. I am a student no money ㅠㅠ
📋궁극의 필살기: 뒤돌아 떠나기
협상이 결렬될 것 같을 때 쓰는 강력한 한 방.
(상인이 안 된다고 할 때 물건을 조용히 내려놓으며) It's okay, thanks anyway! Bye~ (그리고 천천히 뒤를 돌아 다른 가게로 간다)
📋💡 실전 활용 팁
- 흥정할 때는 절대 화를 내거나 찡그리지 말고 활짝 웃으며 친구처럼 농담을 던져보세요.
⚠️ 주의사항
[ "실컷 흥정해서 상인이 흔쾌히 가격을 깎아주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안 사고 가버리면 심각한 진상 취급을 받습니다." ]
동남아 야시장 흥정의 제1원칙은 '처음 부른 가격의 무조건 절반(50%) 이하를 부르는 것'입니다. 깎아달라고 애원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 곁에는 이미 시세를 꿰뚫고 있는 친구가 있다는 '정보의 우위'를 가져가야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상인이 안 된다고 고개를 저어도, 아쉽다는 듯이 내려놓고 돌아서서 3발자국을 걷는 '퇴장 액션'을 구사하십시오. 십중팔구 당신의 등 뒤로 "오케이 마이 프렌드!!"라는 다급한 외침이 들려올 것입니다.